뉴저지주 분튼의 퍼스트 장로교회에서 열린 겨울 외투 기부 행사에서 나탈리 피르사칙과 집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본인 제공 사진)

뉴저지주 분튼의 퍼스트 장로교회에서 열린 겨울 외투 기부 행사에서 나탈리 피르사칙과 집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본인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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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 위기의 고통 속에 깊이 빠져 있던 예언자 엘리야가 하나님을 찾아 호렙산으로 도망쳤을 때, 그는 순수한 침묵의 소리를 들었다.

나탈리 피사르칙은 그가 어떻게 느꼈을지 알고 있다.

"인생의 바닥에 있었던 때가 있었어요" 피사르칙은 후에 그녀가 봉사하는 교회인 뉴저지주 분튼의 퍼스트 장로 교회 주일 예배에서 이렇게 간증했다.  "그 시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어떤 느낌인지는 경험한 사람들만이 알지요."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답지 않게 엘리야가 죽음을 갈망했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던 분튼의 주민들은, 20대 초반의 그녀 또한 죽을 만큼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고 말한다. 실제 그녀는 자살을 시도했다.

피사르칙은 이후 출판된 그녀의 간증문에 "그 운명의 날에"라고 썼다. 그녀는 2020년 교회 사순절 예배에서 "나는 나무가 우거진 지역을 산책하러 가서, 상처받은 머리 속으로 어떻게 이 고통을 끝낼 것인가를 계속 반복해 생각하고 있었어요  걸을 때, 이상하게도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들판을 발견했어요. 나는 그쪽으로 향했고, 들판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 한 줄기 따스한 햇빛이 내 얼굴을 비추었어요. 내가 끔찍한 실수를 했다고 깨달았던 게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던 끔찍한 실수요.  그 때 나는 무릎을 꿇고, 울면서 하나님께 내가 한 일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어요. 용서를, 받았어요."

피사르칙의 용기 있는 고백은 그녀가 이를 다시 읽을 때마다 교회의 젠 반 잰트 목사를 감동하게 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했겠어요" 라고 목사는 말했다.

반 잰트 목사는 이 교회를 "놀랍고,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아주 멋진 교회"라고 이야기한다. 2월, 그녀는 안수 14주기를 기념했고, 여전히 첫 번째 부르심 안에 있다. "이 말은 우리 공동체가 어떤 것인지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줍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뉴저지주 분튼의 퍼스트 장로교회의 나탈리 피르사칙은 Out of the Darkness Overnight Walks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10년전 뉴욕시에서 열렸던 이 행사에도 참여했었다(본인 제공 사진)

뉴저지주 분튼의 퍼스트 장로교회의 나탈리 피르사칙은 Out of the Darkness Overnight Walks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10년전 뉴욕시에서 열렸던 이 행사에도 참여했었다(본인 제공 사진)

퍼스트 장로교회 찬양 예배가  "창조적이지만 특별히 '높은 교회' "가 아니라는 사실은 가톨릭 교인으로 자라난 피사르칙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을 끌게 했다. 음악을 사랑해서 성가대에서 노래한, 평생 교인이셨던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녀를 교회에 소개했다.

처음에 자신을 교회에 어울리는 사람이라 생각지 않아 어떤 교회와도 관계를 맺는 것을 주저했지만, 피사르칙은 교회가 매우 개방적이고 환영한다는 것을 알고 2012년 성도가 되었다. 피사르칙은 몇 해 후 집사 안수를 받았다.

피사르칙의 대학 시절 분수령이 되었던 경험이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그녀가 봉사하는 교회와 나눌 뿐만 아니라 더욱 더 많은 교회와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일을 통해 증가하는 정신적 건강의 위기를 해결해야 했다.

"슬프고, 또 비극적이게도, 우리 공동체는 2020년 코비드 19보다 자살로 더 많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라고 피사르칙은 말했다.

또한, 반 잰트 목사에 따르면, " 지난 8개월 이상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은 결과, 자살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자살은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특히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추어 청소년들과 이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팬데믹이 닥치기 전 이미 지역사회의 위기였던 것에 대처하는데 가장 먼저 나선 이들 중에서도, 피사르칙이 봉사하는 교회의 집사 위원회는 자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했다.

장로교 전통에 있어, 집사는 "긍휼, 증인, 봉사"의 사역에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이사회는 지난 3년 동안 미국 장로교 지구촌 선교와 평화 특별 헌금의 기금 25%를 피사르칙이 수년간 참여한 조직인, 미국 자살 예방 재단(AFSP) 뉴저지 지부에 지원하도록 투표를 통해 지정하였다.

나탈리 피르사칙은 약 15년 전 열렸던 Out of the Darkness Walks에도 참여했다.(본인 제공 사진)

나탈리 피르사칙은 약 15년 전 열렸던 Out of the Darkness Walks에도 참여했다.(본인 제공 사진)

"나는 정기적으로 '암흑에서 벗어나 밤새 걷기' 활동에 참여하며 훌륭한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 단체를 선택한 집사들은 단지 우리의 육체적 존재만이 아닌, 영적 존재 안에 평화가 널리 증진하기를 소망한다.

미국과 전 세계에서 지구촌 선교와 평화 특별 헌금은 화해와 치유를 위한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지구촌 선교와 평화 특별 헌금 기금의 50%는 이러한 세계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교회에 지급되고, 25%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사업 목적으로 교회가 보유하며, 나머지 25%는 지역 차원에서의 유사한 사역을 위해 공의회에 전달된다.

지구촌 선교와 평화 특별 헌금을 통해 교회는 뉴저지주 분튼의 퍼스트 장로교회가 행했던 것처럼 부서지고 죄 많은 세상에 만연한 불안과 불화를 찾아 해결하도록 격려하고 준비한다.

최근 한 가족 구성원의 장례식을 주관한 반 잰트 목사는 "자살로 인한 장례식을 다수 집전해왔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도 없고, 하나님의 심판도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하는 구세주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고통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자살의 파괴적인 영향에 직면한 교회와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장로교 평화 증진 프로그램은 몇 가지 웹 세미나와 출판물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평화 증진에 헌신하는 동반자를 위한 가이드- 특별히 "가정과 공동체 내 폭력" 에 관한 부분에는 자살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 목록이 있다 - 와 미국 장로교 정책, 제217차 총회(2008)에서 승인된 내 백성을 위한 위안: 심각한 정신 질환에 관한 정책 성명서 등이 있다.

"집사들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오병이어 식품 팬트리'부터 모든 연령대의 교육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교회 생활의 구석구석으로 확산하였습니다 "라고 셤 로우랜드 스키너 목사와 로리 로우랜드 스키너목사(퍼스트 장로교회 구역 담당)가 말했다. "결과로, 성년 토론 그룹인 '세컨드 썬데이'는 그 해 계획에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추가했습니다. AFSP는 '대화가 생명을 살린다'라는 활동에 자원봉사 발표자를 파견하여, 자살 징후의 인지, 그 이후 나누어야 하는 말, 희망의 전달, 삶의 의미를 찾는 법,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는 상황, 중독 문제가 있는 가정 돕기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이슈에 대응합니다."

스키너는 발표자가 다루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정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걱정한다면, 당신이 그 사람과  소통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가정하십시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익숙하지만 계속 반복해야 하는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1) 그 사람과 개인적으로 대화할 것, (2)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 (3) 토론이나  조언을 피할 것, (4)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 보는 것이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 그리고 (5) 그들이 도움을 구하도록 격려할 것.

"지구촌 선교와 평화 특별 헌금의 방식 중 가장 훌륭한 것은 교회가 요구를 찾아내고 대응한다는 것이다"라고  장로교 평화 증진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인 칼 홀튼 목사는 말한다. "평화를 증진하는 활동은 모든 형태의 폭력을 예방하는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살 확산과 코비드 19 팬데믹 악화는 특별하고 즉각적인 관심사입니다. 분튼은 현지에서 경험하는 전국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평판 있는 지역사회 사업가와 제휴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미국 장로교회에서 평화 증진이라는 표현의 놀라운 폭을 보여주고, 각 교회가 평화 증진 사업과 증언의 초점을 식별하게 하므로 이 헌금 기구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내게 상기시킵니다. 어떤 이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른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합니다. 여러분이 이 모두를 결합할 때, 미국 장로교회는 오늘날 세상에서 놀라운 평화 증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나탈리 피르사칙은 일상 업무 외에도 뉴저지 분턴에서 자원 봉사 소방관으로 참여하고 있다.(본인 제공사진)

나탈리 피르사칙은 일상 업무 외에도 뉴저지 분턴에서 자원 봉사 소방관으로 참여하고 있다.(본인 제공사진)

그리고 그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숲속으로 걸어 나간 그 순간은 내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라고 피사르칙은 말한다. "나는 한계에 도달했고 내 인생을 기꺼이 끝내려 했었어요. 캠퍼스 뒤로 빈터가 있었고, 거기서 햇빛은 나를 비춰 주었어요. 하나님이 제게 '무얼 하고 있느냐? 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어요. 너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완전히 압도되었어요."

이제 지역사회의 기둥이며, 라커웨이 밸리 지역 하수도국의 산업 전처리 코디네이터이자 자원봉사자 소방관인, 피사르칙이 숲속 운명의 순간 이후 그녀의 삶이 완벽하다고 말하기를 소망할까요.

"그렇지 않아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 그렇지만 이제 난 더 강한 사람이 되었어요.  그 경험으로 나는 믿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듣고, 빛을 찾고, 여러분 삶에도 목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평화 증진 프로그램의 사업은 지구촌 선교와 평화 특별 헌금에 보내주시는 정성으로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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